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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사 동남아로 속속 진출..'亞 기업들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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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리 기자I 2012.11.23 15:26:41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경쟁 심화"
가족 비지니스 많아 매물 많이 없어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글로벌 사모펀드(PEF)가 동남아시아로 속속 진출하고 있고 있지만 거래를 성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스사들의 아시아 투자비율 (주황색:동남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동남아국가들의 자산 가치가 빠르게 오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일본 기업들과 경제성장을 달리고 있는 중국과 인도 투자자들이 사모펀드사보다 높은 가격을 불러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사모펀드 센터는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사모펀드 거래 규모가 3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3억 달러 가량 늘어났다고 전했다.

지난달 미국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는 향후 5년간 동남아시장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인 공동창설자 헨리 크라비스와 함께 싱가포르에 사무실을 세웠다.

블랙스톤 LP그룹 역시 올해초 동남아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워싱턴에 기반을 둔 칼라일그룹은 최근 인도네시아 텔레콤 타워 운영업체 PT 솔루시 투나스 프라타마(Solusi Tunas Pratama)에 1억~1억5000만달러 가량을 투자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세바시틴 레이미 싱가포르 컨설팅업체 관계자는 “사모펀드사보다 전략적인 바이어들이 때로는 시너지를 더많이 낼 때가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국가의 주식가치가 점점 높아지는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필리핀과 태국 증권시장은 지난해보다 20% 성장했고 인도네시아 증권시장도 13% 성장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자산을 거래하는 일부 사모펀드는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사모펀드 나비스는 싱가포르 회사 킹스 세이프웨어를 미국 허니웰 인터내셔널에 3억3800만 달러에 넘겨 9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처럼 사모펀드가 동남아시장에 몰리면서 일부에서는 시장의 한계점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WSJ은 “동남아시아 기업 대부분이 가족기업이라 매물로 나오는 경우는 흔치 않다”면서 “괜찮은 기업이 매물에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또한 동남아 대기업은 은행을 통해 자본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사모펀드 등 바이어들은 이들 대기업에게 자본외에 다른 인센티브를 제시해야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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