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날 윤 회장이 소유한 서울 청담동 소재의 ‘상지리츠빌 카일룸2차 1301호’는 공동주택 최고 감정가인 60억원으로 경매에 부쳐졌으나 응찰자가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로 넘어갔다.
이 주택은 감정평가가 끝난 7월24일 현재 대지(99.46㎡) 감정가 25억8000만원, 건물(전용면적 244.32㎡) 감정가 34억2000만원인 초호화 주택이다. 2009년 10월 경매에 나와 최고 감정가를 기록했던 같은 동 1601호의 감정가격 55억원보다도 5억원 높게 평가받았다.
카일룸2차는 인근 카일룸3차와 함께 서울 강남권 최고급 주택으로 꼽힌다. 전용면적 244㎡에 거실 2개, 방 3칸, 드레스룸 3개, 화장실 4개 등으로 구성됐으며 저층엔 스크린골프장, 개인영화관, 피트니스클럽 등이 마련돼 있다. 현재 이 아파트에는 가수 조영남 씨가 거주하고 있다.
윤 회장은 이 집을 2009년 7월 상지건설로부터 50억5000만원에 사들인 뒤 줄곧 비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을 담보로 24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신한은행은 윤 회장이 지난 6월 1145억원의 불법대출 혐의로 구속되자 지난 7월 집을 경매에 넘겼다. 현재 신한은행을 비롯해 금융사 7곳이 이 집에 설정한 근저당과 가압류 등 채권총액은 277억968만원에 달한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부동산 침체기에 60억원짜리 고가주택이 바로 낙찰되긴 어렵다”며 “반값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채권은행이 자금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해 경매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찰된 윤 회장의 집은 감정가의 80%인 48억원에 다음달 26일 다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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