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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수는 같은데..40억 쓴 DMZ, 7.6억 들인 디아스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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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6.09.20 16: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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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영화제 '고비용, 저효율' 논란
도비만 31억원, 관람객은 1.3만명에 그쳐
인건비만 14억, 타 영화제와 형평성 문제 제기
지원규모 줄이자, 김민석 "계약파기" 비판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지원하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영화제)가 타 영화제 대비 비효율적 운영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제18회 DMZ영화제 포스터.(사진=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18회 DMZ영화제 포스터.(사진=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DMZ영화제는 매년 도비 31억원 포함 40억원가량 예산이 투입되지만, 지난해 관람객은 유료 관람객 6663명, 무료 관람객 7097명으로 1만 3760명에 그쳤다. 관람객 1인당 29만원, 유료 관람객 기준으로는 1인당 60만원이 들어간 셈이다.

지난해 1만 3000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한 인천 디아스포라국제영화제에 투입된 예산은 7억 6000만원(시비 6억원)으로 DMZ영화제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관람객 1인당 비용은 5만 8500원이다. 매년 15개 영화제에 지원되는 서울시 예산은 10억 3000만원이다. DMZ영화제에 투입되는 도비의 3분의 1 수준이다.

DMZ영화제와 타 영화제 지원 규모 비교.(자료=경기도)
DMZ영화제와 타 영화제 지원 규모 비교.(자료=경기도)
타 영화제 대비 과도한 인건비와 자체 수입 부진도 논란거리다. 사단법인 형태인 DMZ영화제는 집행위원장과 정규직 10명, 전문인력 60명 등 총 71명에 대한 인건비로 연간 14억원을 쓰고 있다. 반면 인천광역시위원회가 운영하며 별도 사단법인이나 독립 조직을 두지 않고 있는 인천 디아스포라국제영화제는 사무국장 1명과 팀장 3명, 팀원 3명 등 7명의 인원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모두 인천영상위 소속을 7~8개월만 영화제 업무를 맡고, 나머지 기간은 영상위 고유 업무를 수행 중이다.

서울시는 지원 중인 15개 영화제를 대상으로 매년 공모를 실시해 지원대상과 금액을 결정하는 구조다. 선정된 단체의 상근직 인건비와 사무실 임대료 등 유지비를 지원하지 않으며, 협찬금과 티켓수입 등 자체재원 확보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31억원의 도비를 받는 DMZ영화제의 자체 사업수입은 1억 1100만원으로 자립기반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큐멘터리영화 특성상 상업영화처럼 흥행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 대목이다.

지자체별 영화제 지원 규모.(사진=경기도)
지자체별 영화제 지원 규모.(사진=경기도)
이처럼 DMZ영화제의 전반적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경기도가 올해 지원 예산을 축소하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계약 파기”라며 “책임 있는 공공이 도의적, 신의적 파괴 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DMZ영화제와 별도로 경기콘텐츠진흥원을 통해 6개 소규모 영화제에 총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지원규모와 형평성 측면에서 DMZ영화제에 대한 예산 투입 규모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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