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별로 주력 사업인 컴포넌트 매출이 예상보다 7% 적은 1조 2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9% 증가)을 기록했는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동률이 당초 90% 초반을 가이던스 했던 것과 달리 전 분기와 비슷한 80% 중반을 유지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그래도 산업 및 전장용 비중이 계속 늘어나면서 MLCC 출하 및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며 “광학통신과 패키지 매출은 예상보다 소폭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는데, 전자는 전략고객의 신규 폴더블폰용 2억 화소 공급 영향이며, 후자는 고부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판매 비중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주문자개발생산(OEM)들의 반도체 재고조정이 연말까지 지속될 예정이어서, 삼성전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3700억원(전 분기 대비 -9%), 1614억원(전 분기 대비 -28%)으로 추가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는 수급 개선으로 MLCC 시황이 다시 안정될 전망”이라며, “대신 서버 재고조정 영향으로 패키지는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