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 장관은 업무보고 전 인사말을 통해 “삼면이 바다인 한국에서 해양수산은 국가 경제의 기반이자, 먹거리를 생산하는 핵심 분야로 발전해왔지만 현재 여건과 상황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어촌 소멸과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로 인해 물류 환경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러한 상황에서 해양수산부는 현안 과제를 해결하고,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바다, 경제에 기여하는 해양수산’을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지난 6개월간 현장 방문을 통해 마련한 어촌·연안 활력 대책을 마련했으며, 한국형 스마트항만 개발, 권역별 항만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장관은 “어촌의 생활과 경제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완해 나가고, 수산업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물가 안정과 안전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수출입 물류의 99.7%를 차지하는 해운산업을 위해서는 톤세제 일몰 연장 등 세제 지원과 함께 물류업을 국가 핵심 경제안보서비스로 지정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장관은 각종 해양 문화와 관광 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첨단 해양 모빌리티 산업, 해양바이오 등 ‘블루 이코노미’ 선도 산업과 각종 창업지원,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와 해양보호구역 확대 등을 통해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도 말했다.
국제 사회에서의 해양 역할도 역설했다. 해수부는 내년 부산에서 제10차 ‘아워 오션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워 오션 컨퍼런스’는 해양을 주제로 한 고위급 국제회의로, 해양오염과 기후변화, 해양안보 등 의제를 두고 각종 토론과 발표가 이뤄진다.
강 장관은 “글로벌 해양이슈 주도와 더불어 국제 사회 기여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여기에 독도를 포함한 해양영토를 확고히 지키고,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