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부는 올 가을이나 겨울에 확진자가 늘어 새로운 정점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6714명(누적 1746만 4782명)으로 집계됐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23명, 사망자는 48명(누적 2만 3206명·치명률 0.13%) 등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5일 4만 2296명) 대비 36.8%나 급감한 원인은 어린이날 영향으로 문을 닫은 동네 병·의원이 많아 신속항원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로도 5월 1주(1~6일)엔 3만 7843명으로 기록, 유행 감소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수가 4만명 미만으로 내려가는 시점을 5월 말로 예상한바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당시 “현재 다수 기관에서 유행 예측 모델링을 한 결과 5월 말경이라면 지금의 한 절반 수준인 4만 명 정도가 일별 발생으로 5월 말경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예방접종 효과 및 자연면역 감쇠, 새로운 변이 등장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하반기에 환자 재증가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현 정부 마지막 회의를 갖고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병상운영 계획을 발표하며 올 하반기 재유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대본 측은 “전문가들은 상황에 따라 빨라지거나 늦어질 수 있으나, 가을(9~10월) 또는 겨울(11∼12월) 즈음 새로운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며 “하반기 유행에 대비하여 중증·준중증 병상 일부를 유지하고, 중등증 병상은 단계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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