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영부인도 경인선에 가서 직접 격려해"
대법원 재판부 비난에 "불리한 판결에 비난…위선적 처신"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27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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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대통령 영부인도 경인선(드루킹이 주도한 모임)에 가서 직접 격려도 했다”며 “문 대통령이 입장 표명을 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상식에 맞는 처신“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문 대통령과 김경수 전 지사를 ‘댓글공동체’로 규정했다. 그는 “그 결과의 혜택을 가장 보신 분”이라고 문 대통령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에게 실형을 선고한 재판부를 비판한 정부여당을 향해 “자기가 원하는 판결이 나오면 영웅취급하고 자기에게 불리한 판결이 나오면 비난하고, 이런 것을 사법부의 독립을 간접적으로 해치는 것”이라며 “그런 점들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로서는 맞지 않는 그런 위선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