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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에게 포위당한 이후 지금까지 민간인 1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 전 마리우폴의 전체 인구는 약 40만명으로, 주민 40명 중 1명이 이번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보이첸코 시장은 이어 민간인을 포함한 전체 사망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지난 달 중순 산부인과 및 어린이병원 포격을 비롯해 러시아군의 공격 사례는 제대로 문서화하고 있지만, 도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개별적인 사망자 수는 별도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보이첸코 시장은 또 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 은폐를 시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거리에 시신들이 쌓여 있다. 러시아군은 이들 시신을 저장시설과 냉동고를 갖춘 대형 쇼핑센터로 옮겨 이동식 화장 장비로 불태우고 있다. 이를 숨기려고 인도주의 목적의 호송대도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리우폴에는 여전히 1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러시아의 무차별 포격 속에 대피하지 못하고 갇혀 있다. 이들은 생명에 위협을 느낄 수준의 식량, 식수, 전기 등 심각한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마리우폴 556명을 포함해 전투가 지속되는 지역에서 총 4354명이 자포리자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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