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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업체는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제품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면서 올해 미국 기업들의 생산, 가동률, 출하, 고용과 재무 성과가 급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덤핑 조사는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맡게 되며, 일반적으로 1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마크 와그너 클럽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차량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들은 정부 보조금으로 인해 가격 혜택을 활용해 우리는 조치를 취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산 골프 카트와 기타 레저용 버기의 미국 수입은 2020년 1억4800만 달러(약 2045억원)에서 지난해 9억1600만달러(1조2600억원)로 6배 급증했다.
골프카트가 일반 전기차와 달리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산 골프 카트는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수입된 뒤 미국 내에서 개조 작업을 거치는 방식으로 높은 관세를 피했다는 게 미국 업체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5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102.5%로 올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골프카트는 이 같은 관세 인상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동등한 관세율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