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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수 줄이고 휴식공간 넓힌 쇼핑몰..`장사 더 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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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영 기자I 2014.12.10 11:04:45

리뉴얼 코엑스몰, 면적은 늘었지만 매장수 10% 감소
두타몰도 매중수 10% 감소..매출은 오히려 증가
"쇼핑몰, 시간을 쓰는 공간으로 변모"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쇼핑몰이 넓어지고 있다. 빽빽이 들어선 매장 대신 벤치, 공원 등 휴식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매장 수를 늘리기보다 휴식 공간을 늘리는 것이 소비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장기적인 매출 관점에서 낫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코엑스몰 내부에 마련된 ‘센트럴 플라자’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쇼핑몰의 전체 면적은 늘어나지만 매장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달 27일 새롭게 문을 연 코엑스몰이 대표적이다. 리뉴얼 공사를 하면서 코엑스 몰의 전체 면적은 13만2000㎡에서 15만4000㎡로 약 15% 증가했지만 매장수는 331개에서 300개로 10%가량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지난 9월 재개장한 두타몰은 연면적은 그대로지만 매장수는 550개에서 450여개로 약 20%가량 줄었다. 한 매장이 차지하는 공간이 증가한다는 의미로 더욱 쾌적한 매장 활용이 가능해졌다.

코엑스 관계자는 “리뉴얼하면서 입점 매장 수를 줄이고 고객 편의시설을 늘렸다”며 “과거 몰 내부가 미로 같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코엑스 매장 내 통로를 확대하고 동선을 단순화했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리뉴얼된 두타 1층에 입점한 여성복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매장이 사라진 자리는 휴식공간, 문화공간 등 공용공간으로 채웠다. 코엑스몰은 넓어진 공간에 벤치 등 휴식공간, 계단식 공연장을 갖춘 무대 공간 등을 배치했다. 이곳에서 쇼핑에 지친 소비자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입점 매장 수가 줄면 매출이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휴식공간이 늘어난 쇼핑몰들의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두타몰은 지난 9월 개장한 이후 현재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0%가량 증가했다. 또 리뉴얼을 마친 뒤 매달 매출이 전월 대비 20%씩 신장하는 추세다.

쇼핑몰들은 이러한 추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쇼핑몰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목적이 단순한 물건 구입보다는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쇼핑몰 관계자는 “요즘 쇼핑몰은 돈을 쓰는 공간이라기 보다 시간을 쓰는 공간”이라면서 “상품 자체의 질·가격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못지않게 머물고 싶은 장소로 자리매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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