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8시 5분께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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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사고`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우주개발국은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예정되였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탑재하여 발사하였다”면서 “발사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은 정상비행하던중 1계단 분리후 2계단 발동기의 시동비정상으로 하여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서해에 추락하였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천리마-1`형에 도입된 신형발동기(엔젠)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된 연료의 특성이 불안정한데 사고의 원인이 있는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원인해명에 착수한다”며 “여러가지 부분시험들을 거쳐 가급적으로 빠른 기간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북한은 이달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 낙하지점으로는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2단 로켓 낙하지점으로는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을 지목했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북한이 발사체를 동쪽이 아닌 남쪽으로 발사함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32분쯤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대피 준비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