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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멀티골' 무리뉴의 레알, 바르셀로나 개막 10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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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6 08: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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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2대1 승리…'2골' 음바페 레알 통산 100골
무리뉴의 압박·역습 전술 적중… “우리 목표는 리그 우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의 개막 10연승을 막았다. 촘촘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묶고, 빠른 역습으로 결정타를 날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골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골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가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뚫고 오른발 슈팅을 때리고 있다. 사진=AP PHOTO
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가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뚫고 오른발 슈팅을 때리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3연승이자 공식전 5연승을 달린 레알 마드리드는 8승 2패(승점 24)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27)와 승점 차는 3점으로 좁혔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전인 엘 클라시코에서 이번 시즌 세 번째 대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앞서 올해 1월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선 2-3으로 패했고, 5월 리그 첫 맞대결에서도 0-2로 진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엘클라시코에서 승리한 건 지난해 10월 안방에서 2-1로 승리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10연승을 눈앞에 두고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 경기 전까지 바르셀로나는 개막 후 9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1968~69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세운 스페인 1부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었다. 하지만 안방에서 라이벌에 발목을 잡혀 신기록 달성이 무산됐다.

최근 맞대결 흐름도 뒤집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앞서 바르셀로나와 치른 공식전 7경기에서 6번 졌고, 24골을 내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지략이 통하면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핵심은 상대 미드필더가 편하게 공을 잡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레알은 수비할 때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선수마다 막을 상대를 정했다. 주드 벨링엄은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는 페드리, 오렐리앵 추아메니는 페르민 로페스에게 달라붙었다. 중앙 수비수들도 뒤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나와 압박을 도왔다.

바르셀로나의 측면 공격수 라민 야말도 집중 견제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 왼쪽 수비수 마르크 쿠쿠레야가 공을 받는 순간부터 바짝 붙었다. 야말이 중앙으로 파고들면 추아메니가 길을 막았다. 야말은 전반 막판 골문 가까이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은 행운도 따랐다. 전반 41분 얀 디오망데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바르셀로나 수비수 제라르 마르틴이 걷어내려 했다. 하지만 공이 음바페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상대 오른쪽 수비를 공략하려던 레알의 공격이 뜻밖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바르셀로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6분 페드리의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바르셀로나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레알은 수비 조직을 유지하며 역습 기회를 기다렸다.

승부는 후반 42분 갈렸다. 벨링엄이 중원에서 개인기로 가브리에우 제주스를 따돌린 뒤 교체 투입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에게 공을 건넸다. 카마빙가는 아르다 귈레르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이어 파우 쿠바르시를 제치고 옆으로 내준 공을 음바페가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음바페의 레알 통산 100번째 골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13경기에서 14골을 기록했다. 벤치 앞에서 결승골을 지켜본 무리뉴 감독은 무릎을 꿇고 미끌어지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대단한 경기를 했다”며 “바르셀로나가 후반에 강하게 반격했지만 우리는 침착함과 조직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캄노우에서 이기는 것만을 목표로 뛰는 팀이 아니다”면서 “리그 우승을 위해 뛴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선수들이 완전히 생기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며 “동점을 만든 뒤 흐름을 가져왔다고 느꼈지만, 상대 압박에 걸려 역습으로 골을 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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