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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사, 우크라 첫 방문…젤렌스키와 종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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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9.06 22: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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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러드 쿠슈너·스티브 위트코프
러시아서 푸틴 만난 후 우크라行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을 중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가 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고 우크라이나로 향한 이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종전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소피아 대성당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대화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소피아 대성당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미 특사들은 그동안 모스크바에는 8회나 방문했지만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전날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3시간 넘게 종전안을 논의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교착 상태에 놓인 동부 돈바스 지역을 무력으로 점령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의 돈바스 지역 할양 요구를 거부하며 현재 전선 동결안 등을 고수해왔다. 또 러시아가 재침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의 안보 보장을 요구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우리의 제안은 준비돼있으며 조율된 방식으로 실질적, 현실적으로 협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 보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중재는 지난 2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것이어서 협상을 재개할지 주목된다.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장은 “두 특사가 모스크바를 먼저 방문한 것은 불길한 징조”라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친 푸틴’ 계획을 강요하려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 특사들의 연쇄 회동을 위해 사흘간 서로의 수도를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특사 방문 기간 일시 휴전을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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