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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0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내린 1454.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5.5원) 기준으로는 1.0원 내렸다. 이후 환율은 1450원 후반대로 상승 전환돼 움직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2020년 5월 기록한 -0.1%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시장 전망치 0.1% 상승도 밑돌았다.
백악관은 이날 중국에 대한 관세가 최소 145%라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마약성분 팬타닐 관련 기존에 부과된 관세 20%에 이날부터 발효된 상호관세 125%를 더한 값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이전 조처된 관세까지 포함하면 145%가 넘어가는 셈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고 높아지고 있다. 또 관세전쟁 수위가 고조되자 달러화 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8시 20분 기준 100.4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2 중반대에서 급락한 것이다.
달러화가 크게 약세를 보이자 주요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로 내려갔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