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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오전 1시쯤 경기 수원 팔달구 수원 소재 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붙잡히지 않기 위해 경찰에 격렬하게 저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추적에 대비해 객실 안쪽 문고리에 검은색 끈을 묶어 문이 쉽게 열리지 않도록 고정했다.
이에 전담수사팀이 객실 첫 번째 문을 부수고 진입하자 두 번째 문을 온몸으로 막아 세우며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0시 37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4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함께 있던 60대 장모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코란도 차량과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인천과 경기 일대로 도주했으며, 검거되기 전까지 수원시 팔달구의 한 모텔에서 지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휴대전화를 꺼둔 채 현금 등을 활용해 경기도 일대를 돌아다녔다”며 “추가 조사 후 내일(8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도주한 A씨에 대해 “키는 168㎝에 스포츠형 머리로 감색 반소매 티셔츠와 긴바지를 착용했다”며 인상착의와 옷차림을 택시 기사 전용 애플리케이션 등에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