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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발생한 ‘챔플레인 타워스 사우스’ 아파트 붕괴 사고의 피해자와 유족은 보험회사와 인근 건물 건설업체와의 소송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지난해 6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12층(136세대)짜리 챔플레인 타워스 사우스는 새벽에 갑자기 무너져내려 98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아파트 구조의 일부가 약화했다고만 지적했다.
이에 피해자들과 유족은 아파트 근처에서 진행된 호화 아파트 건축 공사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보험회사 외에도 해당 아파트 시공업체에도 소송을 걸었다. 건설업체는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 대가로 이번 합의에 동의했다.
사건을 담당한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순회법원의 마이클 핸즈먼 판사는 “합의 소식에 무척 놀랐다. 합의금의 액수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라고 말했다. 변호사들은 아직 합의에 참여하지 않은 당사자들이 모두 참가한다면 총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합의금의 분배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다음 주부터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핸즈먼 판사는 오는 6월 24일까지 보상 방안을 확정해 가을에는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