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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청라총연)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라주민들은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 3일 청라국제도시를 2개의 선거구로 분할하는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청라1~3동으로 구성된 청라국제도시는 기존 서구갑선거구에 포함돼 있었다”며 “하지만 선거구 획정안에는 청라3동을 청라1~2동과 분리해 서구을선거구로 편입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라국제도시가 소위 선거구 쪼개기의 피해지역이 됐다”며 “이번에 분할된 청라3동은 국제업무단지 개발, 광역폐기물소각장 폐쇄·이전, 로봇랜드, 의료복합단지 등 청라 현안이 가장 많이 집중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청라총연은 “청라주민은 그동안 한 목소리로 청라3동의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왔는데 선거구 분할로 주민의 영향력이 줄어들게 됐다”며 “서구을에서 청라3동 인구 비율이 적고 서구갑에서 청라1~2동 인구 비율도 상대적으로 적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배석희 청라총연 회장은 “하나의 도시가 정치적 셈법에 의해 2개 선거구로 분리됐고 모든 피해는 주민이 입게 됐다”며 “이처럼 처참하고 안타까운 현실에 청라를 기반으로 둔 정치인들과 청라지역 여·야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은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