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VVIP의 존재는 ‘버닝썬’에서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한 김 씨로부터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24일 클럽에서 성추행 당하던 여성을 보호하려다 클럽 VVIP와 장모 이사 등에게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히려 김 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버닝썬’ 관련 온갖 비리가 드러났다.
그 VVIP를 추적한 ‘스트레이트’를 응원한 김 씨는 지난 23일 방송 후 인스타그램에 “가장 충격적인 건 모방범죄, 벌점 우려 때문에 못 나왔다고 한다”면서 ‘snufffilm’, ‘GHB’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스너프 필름(snuff film)은 실제 폭력, 살인, 강간 등의 장면을 담은 영상이다. GHB는 흔히 ‘물뽕’이라 불리는 마약류 감마하이드록시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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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클럽에서 VVIP들을 모셨던 곳은 최고급 룸으로 꾸며진 클럽 근처 오피스텔이다. 그 은밀한 공간에서 마약과 성매매, 성폭행, 불법촬영은 물론 가학적인 성범죄까지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하지만 범죄의 흔적은 남지 않았다. 광란의 파티가 끝난 뒤 클럽 측의 지시를 받은 전문 조직, 이른바 오피스텔 ‘소각’팀이 가동됐기 때문.
오피스텔 소각팀 관계자는 ‘스트레이트’에 “(클럽 측에서) 문자메시지로 자세하기 설명해준다. 소각이라고 표현해서, 가스레인지에 웬만한 것들을 다 태우고 주삿바늘은 종종 보는 편이다. 미라화나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며 “스프레이 같은 거 뿌려서 혈흔 지우고 이런 것들까지 배운다. 거의 과학수사대가 하는 기법처럼 청소하는 방법도 가르쳐준다”고 털어놨다.
이같이 조직범죄 수준이었던 일부 클럽의 VVIP 관리에 대해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해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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