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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 20대父, 2살 아들 살해 후 쓰레기봉투에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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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14.04.14 12:01: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2살 아들을 살해하고 그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아버지(22) A씨가 체포됐다. 특히 A씨는 아들을 숨지게 한 뒤에도 24일간 시신을 담요에 싼 채 베란다에 방치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4일 아내와 별거를 시작하자 2살 짜리 아들을 집에 둔 채 외출, PC방과 찜질방 등을 돌아다녔다. A씨는 2살짜리 아들을 집에 방치해 두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2~3일에 한 번 정도만 집에 들려 확인하는 것이 전부였다.

지난달 7일 오후 1시께 A씨가 집에 돌아왔을 때는 이미 아들이 숨져 있었고, 이를 안 A씨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 31일에는 부패한 시신을 담요에 싼 뒤 베란다에 내어놓았다.

A씨는 부동산소개소에 내놓은 집에 중개사 등이 찾아오면 시신이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고 보고 지난 11일 쓰레기봉투에 시신을 담은 뒤 집에서 1.5km가량 떨어진 곳에 시신을 버리고 평상시와 같은 생활을 되풀이했다.

자신의 범행이 들통날 것을 두려워한 A씨는 지난 13일 오전 대구 동부경찰서에 찾아가 “노숙을 하던 중 아들을 잃어버렸다”고 신고를 했다.

그러나 경찰이 동대구역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특이점이 나오지 않자 A씨를 계속해서 추궁했고, 결국 자신의 범행을 털어놨다.

경찰은 A씨의 행동에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 등의 혐으로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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