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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손 대표는 취임 후 1호점인 이대R점으로 첫 출근한 이래 격주로 매달 두 차례 이상 전국의 지역 파트너들을 직접 만가기 위해 현장 출근길을 잇고 있다. 취임 후 약 5개월 동안 제주, 부산, 여수, 순천, 강원, 수도권 등 현재까지 약 80여곳의 전국 매장을 찾았다. 이대R점 출근 당시 임직원들에게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비전을 실천하려는 행보다.
손 대표의 소통 행보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다. 손 대표는 주 1회 이상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상황이나 주요 의사 결정사항들을 자신의 명의로 직접 사내 인트라넷을 게시해 공감을 얻고 있다. 단순한 일방향적인 소통이 아닌 댓글과 개인 이메일 등을 통해서 파트너들의 의견이 경청하고 있으며 이를 즉시 반영해 보완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파트너들도 소통 참여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가 됐다. 스타벅스는 지난 2021년부터 파트너를 대상으로 ‘스타벅스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오는 30일 진행되는 회차에 참여를 원하는 파트너들의 경쟁률은 무려 1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파트너들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대표이사와의 대화 △지원센터(본사) 투어 △소공동 아카데미 내 음료·푸드·운영 LAB 경험 △특별한 매장 방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근무지역의 한계로 평소 가보지 못한 스타벅스 주요 사이트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약 1시간 가량 이어지는 대표와의 대화 시간에 대한 파트너들의 기대감과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파트너들이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느꼈던 궁금증이나 제안 사항 등을 대표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실제로 이 자리에서 △임직원 할인 제도 혜택 확대 △매장 운영시 애로사항 해결 △블랙 컨슈머 대응 방안 △중장기적인 비전 공유 △파트너 복장 제언 등 오픈된 질의응답을 진행해 경계 없는 간담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장수아 스타벅스 인사담당은 “스타벅스의 가장 큰 원동력인 파트너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일방향적인 소통이 아니라 양방향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될 수 있도록 파트너들과의 소통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