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음주운전 단속 719건 중 숙취운전 90건
경찰, 20~30분 단위로 장소 옮겨 불시 단속 계획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관악경찰서가 수도방위사령부와 함께 출근 시간대 숙취 운전자 단속에 나섰다.
| 관악경찰서 경찰관과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이 28일 오전 7시 서울 관악구 수도방위사령부 출입구 앞에서 군·경 합동 출근 시간대 숙취 운전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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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경찰서는 28일 수도방위사령부와 오전 7시부터 약 40분 동안 서울 관악구의 수방사 출입구 앞에서 군·경 합동 숙취 음주 운전 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취 범죄 근절의 일환으로, 전날 음주로 인한 아침 시간대 숙취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것을 고려해 출근길 음주 단속을 하게 됐다고 관악경찰서는 설명했다.
관악경찰에서 지난해 단속한 음주운전 719건 중 오전 6~10시 사이에 걸린 숙취운전은 90건으로 12.5%를 차지했다. 또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3주간 관악구 내 음주운전 사고는 총 56건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4건(33.3%)이 증가했다.
이날 합동 단속에는 관악경찰서 교통과장 등 10명, 수방사 예방안전과장 등 10명이 참여했다.
관악경찰서는 향후 유흥가, 식당 밀집 지역 등 음주운전 취약지역과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구역에 대해서 주·야를 불문하고 20~30분 단위로 단속장소를 수시로 옮기는 스팟 이동식 불시·상시 단속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