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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연합(EU)은 친환경 에너지 중심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0%로 설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존 발표한 32%보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더 8%포인트 더 올린 것이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비용을 고려한 신재생 에너지 원가는 더욱 좋아지는 중”이라며 “최근 가스 석탄 급등으로 신재생 경쟁력이 두각을 보이며 수요가 추가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2030년까지 신재생 비중은 20~4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대란에 따른 에너지 독립의 중요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져올 근본적인 변화 중 하나로 글로벌 에너지 교역 전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각 국가들은 러시아로부터의 에너지 의존에서 탈피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향후 에너지 전환과 인프라 투자 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에 잇따른 러브콜을 보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S ELECTRIC(010120) △효성중공업(298040) △현대일렉트릭(267260) △태광(023160) △디케이락(105740) △LS(006260) △OCI(010060)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SK디앤디(210980)를 제시했다. 이 중 목표가를 제시한 종목은 LS ELECTRIC에 7만원, LS와 SK디앤디에는 각각 8만4000원과 3만5000원을 제시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009830)과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신성이엔지(011930)를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주가매출비율(PSR)이 0.6배에 불과하다”며 “태양광 톱3 가중평균 PSR은 4.3배”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각광을 받고 있다. 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5.4% 증가한 1761억원,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5억원”이라며 “최근 4개분기 매출은 한국 46%, 유럽 37%, 미국 9%로, 유럽향이 확대되는 모습이 특징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