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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오후 농업관측본부 오송사무실에서 농축산물 수급 대책반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농식품분야의 전반적인 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수급 조기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등 수급관리 유관기관과 한국식품산업협회·이마트(139480)·롯데마트 등 식품·유통·원자재·원예 분야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농축산물 가격 강세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3% 올라 3년 8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농축산물은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여파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산물·과실·채소 등으로 구성한 신선식품지수는 14.6% 올라 3개월 연속 두자릿수대 상승폭을 이어갔다. 품목 성질별로도 농축수산물은 13.1% 상승하며 두자릿수대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대파(상품) 소비자가격의 경우 17일 기준 1kg에 4715원으로 평년(2589원)대비 82.1% 급등했다.
달걀 한판(특란) 소비자가격은 평년(5250원)보다 40.4% 오른 7369원이다. 한우 등심(1등급)과 삼겹살은 1kg에 10만1658원, 2만3648원으로 평년보다 각각 27.6%, 14.6% 각각 올랐다.
과실 중에서는 사과(후지 상품)가 1kg에 3만4404원으로 평년(1만9696원)대비 74.7% 급등했고 배(신고 상품)는 1kg 평년(3만2446원)보다 42.7% 오른 4만6292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가격 상승에 대응해 그간 자체 운영하던 수급대책반을 3월부터 진행하던 관계부처 합동점검반 활동과 병행해 위상을 격상했다.
앞으로 농축산물 물가가 평년 수준으로 안정화 궤도에 오를 때까지 격주 단위로 운영하되 상황에 따라 탄력 운영할 예정이다.
수급대책반은 가격 상승폭이 크던 달걀 등 축산물과 양파·대파 등 원예작물, 원자재발 가격상승에 따른 식품·외식물가 상승 우려 등에 대응해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 중심으로 가격을 조기에 안정해 물가 불안심리와 가계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수급대책반은 소고기·돼지고기 등은 가정소비 등 수요가 지속되고 달걀은 6월께 산란게 보급이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큰 쌀·달걀·채소 등 서민생활 밀접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축 물량의 확대·방출을 추진한다.
달걀의 경우 긴급할당관세를 적용해 현재까지 신선란 1억531만개를 수입했다. 이달 중에도 4000만개 플러스 알파를 추가 수입하는 등 가격 안정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인상이 식품·외식 등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원자재 수급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업계와 함께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