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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브리지스, 아카데미 수상에 현대차 `함박웃음`

김보리 기자I 2010.03.09 14:26:11

제프 브리지스, 현대차 미국 광고 전담 성우
2007년부터 제네시스, 쏘나타 등 제품 설명
"광고 메세지 전달력 상승..인지도 확대에 기여"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현대차의 미국 광고에 성우로 참여했던 배우가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미국에서 방송 중인 자사 광고에서 제품을 설명하는 제프 브리지스가 지난 7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코닥 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제프 브리지스는 한 여기자와의 인간적인 교감을 통해 재기하는 한 늙은 컨트리가수의 모습을 그린 `스콧 쿠퍼` 감독의 영화, `크레이지 하트`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7년 9월부터 제프 브리지스는 제네시스, 쏘나타 출시 광고 등 현대차 광고의 전담 성우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에는 신차 구매 후 1년 내 실업시에 차량을 반납할 수 있는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의 광고 등에 참여해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제프 브리지스의 이번 남우주연상 수상으로 광고 성우 음성의 친숙도가 높아짐에 따라 광고 메시지의 전달력 향상되고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지난 해에 이어 총 8개의 광고를 실시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달 실시한 슈퍼볼 광고에 이어 이번 아카데미 광고에도 쏘나타 광고 6편을 집중 방송해 이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는 쏘나타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썼다.

제프 브리지스가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되면서 이번 아카데미 광고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후보와 광고 성우가 같아선 안 된다는 규정 때문. 대신 `엑스파일`의 데이비드 듀코브니, `지옥의 묵시록`과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마틴 쉰 등 7명의 유명 헐리우드 배우가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 현대차 아카데미 광고의 한 장면. 공장 근로자들이 직접 쏘나타를 손으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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