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농기계 제조업의 절대강자 디어(DE)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농업 전반의 업황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디어 주가는 전일대비 5.19% 하락한 531.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농가 수익성 악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차익실현 매물을 자극했고 주가는 5% 넘게 밀리며 정규장 내내 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디어의 실적 자체는 흠잡을 데 없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디어의 회계연도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6.55달러, 장비 매출은 118억달러를 달성해 시장전망치인 EPS 5.70달러와 매출 103억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그러나 대형 농기계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하며 업황 부진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특히 남미 지역의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5% 감소에서 15% 감소로 대폭 하향 조정한 점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최근 전쟁 여파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으면서 비료 등 농가 투입 비용이 급등해 장비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 농무부(USDA) 역시 올해 농가 소득이 지난해와 유사한 1530억달러에 그쳐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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