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대표 음악축제 ‘제18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가 오는 26일부터 5월 2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윤보선 고택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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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 예술감독은 “외국에선 어느 도시를 가도 실내악 축제가 하나씩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SSF가 거의 유일하다”며 “한국에서 자리잡은 연주자는 물론 신인 연주자들도 함께 소개하는 자리라는 점이 우리 축제의 개성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다다익선’이다. 기존 2~4중주 중심의 실내악에서 벗어나 6~8중주까지 보다 많은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실내악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강 예술감독은 “이런 실내악 축제가 아니면 연주할 기회가 많이 없는 곡들이라 의무감을 갖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축제를 준비하는 입장에선 연주자가 많아진 만큼 디테일하게 신경써야 할 부분도 많지만, 관객 입장에선 쉽게 접할 수 없는 곡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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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예술감독은 “‘고택 음악회’는 처음엔 후원 관객을 위한 ‘살롱 콘서트’로 시작해 이제는 일반 관객도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 됐다”며 “장소 문제로 관객 숫자도 한정돼 있고 티켓 가격도 높은 편이지만, 축제 기획팀과 계속 의논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와서 보고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12일간 이어지는 13회 공연을 위해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66명의 연주자들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연주자들에게도 SSF는 새로운 도전이자 자극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실내악은 연주자가 서로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마음으로 화합하다 보면 거기서 오는 행복이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크다”며 “‘관객에게도 이러한 행복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첼리스트 강승민은 “매년 새로운 레퍼토리가 연주자를 긴장하게 하는 축제”라며 “관객에게는 신선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SF의 오랜 전통인 프린지 페스티벌도 지난 8일부터 진행 중이다. 오는 22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 남산서울타워 광장, 국립중앙박물관 등지에서 미래의 거장을 꿈꾸는 젊은 음악가들의 연주회가 펼쳐진다. 보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SS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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