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7일 전북 무주 양수발전소 계획예방정비 현장을 찾아 철저한 점검과 함께 현장 안전을 당부했다. 한전KPS(051600)는 3~6월 일정으로 이곳 발전설비를 분해 점검하는 계획예방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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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현장 직원을 격려하며 “철저한 예방점검과 함께 정비 과정에서의 작업자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주 양수발전소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전국 7개 양수발전소 중 하나다. 저수지 고저차를 이용해 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양수발전은 국내 전체 설비규모가 4.7기가와트(GW)로 국내 전체 발전설비(133.7GW)의 약 3.5%다.
그 비중은 크지 않지만 전력수요가 적을 땐 남는 전기로 물을 퍼올려 뒀다가 필요할 때 물을 흘려 전기를 생산하는 실시간 전력량 조정 능력이 있다.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SS)인 셈이다. 지난달 울진·삼척 산불로 현지 원자력발전소 출력을 줄였을 때도 2.1GW 규모의 양수발전을 돌려 전력 계통 안정을 유지했었다.
정부는 풍력·태양광 등 간헐·변동성이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확대와 함께 그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한수원 주도로 총 1.8GW 규모 3개(영동·홍천·포천) 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0~2034년 순차 가동 예정이다.
박 차관이 계획예방정비를 진행 중인 여러 발전소 중 이곳을 찾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박 차관은 이곳 정비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한수원과 양수발전 현황과 신규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양수발전은 첨두부하(최대 수요전력) 대응과 재생에너지 한계 보완 등 전력수급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신규 양수발전소가 제때 건설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 간 긴밀하게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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