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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아 전국 발전소 일제히 예방정비…산업부 “현장 안전 당부”

김형욱 기자I 2022.04.07 10:45:15

박기영 차관, 무주 양수발전소 정비현장 찾아
한수원과 3개 신규 양수발전 추진현황 점검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국 발전소가 전력 수요가 줄어드는 봄을 맞아 일제히 계획 예방정비에 들어갔다. 정부는 철저한 점검과 함께 현장 안전을 당부했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7일 전북 무주 양수발전소 계획예방정비 현장을 찾아 철저한 점검과 함께 현장 안전을 당부했다. 한전KPS(051600)는 3~6월 일정으로 이곳 발전설비를 분해 점검하는 계획예방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박기영(앞 왼쪽 3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7일 전북 무주 양수발전소 계획예방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전력 수요가 줄어드는 봄철은 전국 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다. 올해도 3~5월 중 전체 계획예방정비의 44%가 이뤄진다.

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현장 직원을 격려하며 “철저한 예방점검과 함께 정비 과정에서의 작업자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주 양수발전소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전국 7개 양수발전소 중 하나다. 저수지 고저차를 이용해 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양수발전은 국내 전체 설비규모가 4.7기가와트(GW)로 국내 전체 발전설비(133.7GW)의 약 3.5%다.

그 비중은 크지 않지만 전력수요가 적을 땐 남는 전기로 물을 퍼올려 뒀다가 필요할 때 물을 흘려 전기를 생산하는 실시간 전력량 조정 능력이 있다.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SS)인 셈이다. 지난달 울진·삼척 산불로 현지 원자력발전소 출력을 줄였을 때도 2.1GW 규모의 양수발전을 돌려 전력 계통 안정을 유지했었다.

정부는 풍력·태양광 등 간헐·변동성이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확대와 함께 그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한수원 주도로 총 1.8GW 규모 3개(영동·홍천·포천) 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0~2034년 순차 가동 예정이다.

박 차관이 계획예방정비를 진행 중인 여러 발전소 중 이곳을 찾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박 차관은 이곳 정비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한수원과 양수발전 현황과 신규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양수발전은 첨두부하(최대 수요전력) 대응과 재생에너지 한계 보완 등 전력수급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신규 양수발전소가 제때 건설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 간 긴밀하게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전북 무주 양수발전소 전경. (사진=디지털무주문화대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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