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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FS(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우리가 세계를 선도하려면 ‘칩스 액트 2’(Chips Act Two·제2 반도체법)라고 부르던, 다른 이름으로 부르던 지속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몬도 장관은 자체 AI칩 개발을 추진 중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이야기 나눈 것을 언급하면서 “그와 업계 다른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들이 필요로하는 AI칩의 양이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는 만큼 미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정부가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미국은 2022년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보조금(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0조원)를 지원하는 반도체법(Chips Act)을 제정했다.
해당 보조금을 받기 위해 삼성전자를 비롯해 170여개에 달하는 반도체 업체들이 460개 이상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 정부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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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7일 오하이오에 200억달러(약 27조원) 규모의 공장과 애리조나에 200억달러 규모의 확장 계획을 발표 인텔에 미 정부가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가 넘는 지원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텔에 100억달러 지원이 현실화되면 반도체법 시행 이후 최대 지원금 규모가 될 전망이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이날 행사에서 “조만간(very soon)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미 정부의 반도체법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러몬도 상무 장관은 인텔에 반도체법 지원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인텔을 “미국 챔피언 기업”이라고 치켜세우며, “(미국의 반도체 생산) 활성화에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반도체를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과거 전 세계 반도체의 40%를 생산했던 것처럼 미국이 주요 반도체 생산을 주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늦어도 두 달 내 4번째 반도체법 지원 기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최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향후 6~8주 이내에 여러 추가 발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과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협상 과정에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