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가짜뉴스 퇴치 태스크포스(TF)’ 내에 과학과 미디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한 ‘가짜뉴스 신속 대응 자문단’을 꾸려 운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악성 정보 전염병인 가짜뉴스의 생산·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가짜뉴스 퇴치 TF’ 내에 전문가 대응팀을 추가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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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분야에선 정용훈(49)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와 정범진(58)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등이 자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바다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가짜뉴스로 여론이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부는 범정부TF의 일일브리핑과 정책뉴스포털에 정책 정보 모아보기 특집 페이지를 꾸리는 등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자문단은 과거 광우병, 사드 전자파 사례와 같이 사회적 혼란과 국민적 피해를 준 엉터리 정보와 선동적 괴담의 생산과 진화, 전파의 전반적 과정 및 원인을 추적해 분석 및 조언한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가짜뉴스 등 지금의 악성 정보 생산·유통에 대한 전문가적 시각, 팩트체커적 관점, 국민소통 측면에서 다각적인 대처방안과 의견을 제시한다.
문체부는 자문단 구성을 계기로 국무조정실의 범정부TF 등 관련 부처와 협조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