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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현금흐름 목표 안 낮췄네"…AT&T, 배당 걱정 덜고 7.7%↑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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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기자I 2022.10.21 11:07:30

[美특징주]AT&T, 3분기 실적·후불요금제 가입자수 예상 웃돌아
램리서치, 반도체 불황 속 ‘깜짝실적’...中규제 우려에도 주가↑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했던 영국의 리즈 트러스 총리 사임 소식과 기업들의 잇단 실적 호조로 개장 후 분위기는 좋았지만 2년물과 10년물 미국국채금리가 각각 4.6%, 4.2%대로 치솟고, 연방준비제도의 최종 금리 전망이 5%를 돌파하는 등 인플레 및 긴축 공포가 다시 확산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로켓처럼 솟아올랐다가 깃털처럼 떨어지는 것”이라며 “물가가 안정되겠지만 목표치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개선 신호가 없어 실망스럽다”며 “한동안 기준금리를 계속 올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4000건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는 시장 예상치 23만건, 전월 22만6000건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여전히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용이 유지되는 한 연준은 금리를 계속 올릴 가능성이 크다.

종목별로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에 매수세가 몰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AT&T(T)

유무선 통신서비스 및 미디어 기업 AT&T의 주가가 전일대비 7.72% 급등한 16.74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다 배당의 원천인 잉여현금흐름(FCF)의 연간 목표치를 유지한 영향이다.

AT&T는 3분기에 300억달러의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0.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98억7000만달러, 0.61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통신사들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후불요금제 가입자는 70만8000명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53만명 순증으로 점쳐왔다.

AT&T는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 일부 요금을 인상했다”며 “소비자들은 재정적 압박에도 더 많은 가치를 누리기 위해 더 높은 등급의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요금을 지불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AT&T는 3분기에 38억달러의 FCF를 창출하며 2분기 14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3분기 누적 FCF는 80억달러로 추정된다.

AT&T는 2분기에 연간 FCF 가이던스를 당초 160억달러에서 140억달러로 하향 조정한 후 이번에 이를 유지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에 60억달러를 창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AT&T는 지속적으로 자본투자와 부채 상환이 이루어지고 있고 80억달러 규모의 배당금 목표(올해 연간 기준)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FCF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램리서치(LRCX)

반도체 공정 장비 설계 및 제조업체 램리서치의 주가가 7.8% 오른 355.87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앞서 램리서치는 19일(현지시간) 2023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 발표에서 50억7000만달러의 매출액과 10.42달러의 조정EP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 49억3000만달러, 9.56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월가에서는 ‘놀라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에 매출액 51억~53억달러, 조정EPS 10달러 전후 수준이 될 것이란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매수세가 쏠렸다.

다만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 우려를 고려해 월가에서는 목표가를 낮추는 분위기다. 장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 미국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및 장비 수출 제재를 강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특히 램리서치는 중국 매출 비중(30% 추정)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램리서치 경영진은 “중국 수출 규제와 매크로 불확실성, 수요 둔화 등을 고려할 때 웨이퍼 팹 장비(WFE) 매출이 20% 감소하는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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