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로켓처럼 솟아올랐다가 깃털처럼 떨어지는 것”이라며 “물가가 안정되겠지만 목표치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개선 신호가 없어 실망스럽다”며 “한동안 기준금리를 계속 올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4000건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는 시장 예상치 23만건, 전월 22만6000건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여전히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용이 유지되는 한 연준은 금리를 계속 올릴 가능성이 크다.
종목별로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에 매수세가 몰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AT&T(T)
유무선 통신서비스 및 미디어 기업 AT&T의 주가가 전일대비 7.72% 급등한 16.74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다 배당의 원천인 잉여현금흐름(FCF)의 연간 목표치를 유지한 영향이다.
AT&T는 3분기에 300억달러의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0.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98억7000만달러, 0.61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통신사들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후불요금제 가입자는 70만8000명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53만명 순증으로 점쳐왔다.
AT&T는 “비용 부담 등을 고려해 일부 요금을 인상했다”며 “소비자들은 재정적 압박에도 더 많은 가치를 누리기 위해 더 높은 등급의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요금을 지불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AT&T는 3분기에 38억달러의 FCF를 창출하며 2분기 14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3분기 누적 FCF는 80억달러로 추정된다.
AT&T는 2분기에 연간 FCF 가이던스를 당초 160억달러에서 140억달러로 하향 조정한 후 이번에 이를 유지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에 60억달러를 창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AT&T는 지속적으로 자본투자와 부채 상환이 이루어지고 있고 80억달러 규모의 배당금 목표(올해 연간 기준)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FCF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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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정 장비 설계 및 제조업체 램리서치의 주가가 7.8% 오른 355.87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앞서 램리서치는 19일(현지시간) 2023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 발표에서 50억7000만달러의 매출액과 10.42달러의 조정EP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 49억3000만달러, 9.56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월가에서는 ‘놀라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에 매출액 51억~53억달러, 조정EPS 10달러 전후 수준이 될 것이란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매수세가 쏠렸다.
다만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 우려를 고려해 월가에서는 목표가를 낮추는 분위기다. 장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 미국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및 장비 수출 제재를 강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특히 램리서치는 중국 매출 비중(30% 추정)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램리서치 경영진은 “중국 수출 규제와 매크로 불확실성, 수요 둔화 등을 고려할 때 웨이퍼 팹 장비(WFE) 매출이 20% 감소하는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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