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엔비디아는 실적 기대감 속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위 기업에 하루 만에 복귀했다. 또 비트코인은 6일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66포인트(0.28%) 내린 4만 3268.94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36포인트(0.40%) 상승한 5916.98로, 나스닥지수는 195.66포인트(1.04%) 오른 1만 8987.47로 장을 마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장거리 미사일을 쏘고 러시아가 핵 사용 규칙 개정으로 대응하면서 긴장이 고조됐지만 일단 확전은 자제하는 흐름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평가. 다만, 우크라이나전을 둘러싼 불안감은 계속 증시를 짓누르는 압박 요인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
◇‘실적 발표’ 하루 앞둔 엔비디아, 시총 1위 복귀
-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4.89% 오른 147.01달러에 거래를 마침. 시가총액도 3조 6530억달러로 불어나며 애플(3조 4500억달러)을 제치고 하루 만에 시총 순위 1위 자리를 탈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뉴욕증시 마감 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 앞서 매 분기 발표한 실적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어 이번에도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음.
◇M7 모두 상승…골드만삭스 “M7 주가 더 오른다”
-엔비디아를 포함한 거대 기술기업 7곳(Magnificent 7·M7)이 모두 상승.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2.14% 뛴 346.00달러로 올라섬. 엔비디아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애플은 0.11% 오른 228.28달러를 기록함.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M7 주가가 계속해서 벤치마크 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봤음. 다만, M7의 주가 상승률이 최근 몇 년간에 비해서는 약간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 내년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목표가도 6500으로 설정.
◇비트코인, 6일 만에 사상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이 6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 19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9분(서부 시간 오후 2시 9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1.15% 오른 9만 2355달러(1억 2869만원)에 거래.
-이날 한때 사상 처음 9만 4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함. 이는 지난 13일 기록했던 9만 3400달러대를 뛰어넘는 수치로, 6일 만에 사상 최고가 경신. 그동안 지정학적 불안이 커질 때마다 하락했던 것과 달리 이날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감.
◇뉴욕증시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거래 개시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기반한 옵션 상품이 첫 거래를 시작. 블룸버그통신은 나스닥 거래소가 19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의 옵션거래를 개시.
-경제전문매체 배런스는 이날 장중 거래된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물량의 85%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 거래였다고 전함.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와 관련한 위험을 헤지(위험회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트럼프, 상무장관에 ‘러트닉 인수위원장’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각) 하워드 러트닉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 겸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차기 행정부 상무장관으로 지명. 그는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으나 상무장관으로 깜작 발탁.
-러트닉 위원장은 상무부를 맡아 대중 압박 정책에 앞장설 것으로 보임. 상무부는 첨단기술 수출통제, 무역 규제 등을 담당. 러트닉 위원장은 월가 출신임에도 트럼프 당선인의 공격적 관세 정책에 동의하는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