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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JMS 정명석, 엄정한 형벌 선고되도록 최선 다하라”

송혜수 기자I 2023.03.06 10:57:11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외국인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7·구속기소)씨에 대해 엄정한 형벌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넷플릭스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과 피해자의 대화 녹음본을 공개했다. (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제공)
이 총장은 6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이진동 대전지검장에게 정씨의 공판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세심한 지원과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여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지난 2018년 출소한 정씨는 준강간, 강제추행 등 혐의로 지난해 10월 28일 다시 구속기소됐다. 홍콩 국적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성 신도의 허벅지 등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씨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대전지검은 현재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와 성폭력분야 공인인증 부부장검사 등 성범죄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은 검사 3명으로 공소유지팀을 편성한 상태다. 이와 함께 검찰은 경찰에서 조사 중인 추가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수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JMS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을 막아달라며 서울서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2일 기각됐다. 3일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 이 다큐멘터리는 정씨를 포함해 자신을 신이라 칭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아가동산 김기순, 오대양 박순자와 추적자, 피해자들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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