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창당하면 제3당?…'20대·호남'에서 국민의힘 넘었다

배진솔 기자I 2022.10.14 10:31:54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
''이준석 신당'' 16%…민주 39.7%·국힘 30.9%
20대서 이준석 신당 23.5%, 국민의힘 20%
광주·전라에서 민주당 55.9% 이어 李신당 2위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신당을 창당할 경우 국민 16%가 지지할 의향을 드러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9월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6%가 이준석 전 대표가 중도 성향의 보수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준석 신당’ 창당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9.7%, 국민의힘 30.9%, 이준석 신당 16.0%, 정의당 2.3%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정당’ 1.2%, ‘없음’ 7.2%, ‘잘 모름’ 2.7%였다.

특히 20대와 호남에서 ‘이준석 신당’ 지지가 높았다.

20대에서 이준석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23.5%로 국민의힘(20.0%)을 뛰어넘었다. 이준석 신당은 민주당(39.8%) 지지율 다음으로 높았다.

30대는 △민주당 39.9% △국민의힘 28.5% △이준석 신당 18.2%, 40대에서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23.6% △이준석 신당 14.7%이다.

50대는 △민주당 45.8% △국민의힘 27.8% △이준석 신당 11.9%였다.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4.8%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28.1%, 이준석 신당 14.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이준석 신당이 국민의힘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광주·전라 민주당 55.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준석 신당은 23.6%로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0.0%에 불과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은 국민의힘 35.2%, 민주당 28.6%, 이준석 신당 18.2%로, 국민의힘이 텃밭 우위를 가져갔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50명이며, 응답률은 3.7%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자료=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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