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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첨단소재, 2400억원 유상증자…"북미 전지박사업 실탄 마련"

경계영 기자I 2022.03.02 10:49:53

캐나다 퀘벡공장 투자금 확보 나서
2024년 하반기부터 1.7만t 양산 계획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북미 전지박 사업을 확장하고자 실탄 마련에 나섰다.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24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유럽에 이어 북미 전지박 시장을 선점하고자 캐나다 퀘벡공장 착공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고자 추진된다. 퀘벡공장은 오는 7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부터 배터리(이차전지)에 들어가는 동박(전지박)을 연간 1만7000톤(t) 생산할 계획이다.

2400억원 가운데 250억원은 전사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2150억원은 솔루스첨단소재가 지분 53.7%를 보유한 자회사인 Volta Energy Solutions S.a.r.l.(VES) 증권 취득에 쓰인다.

VES는 솔루스첨단소재의 북미 전지박 생산기지인 캐나다 퀘벡공장을 보유했다. VES는 오는 6월 별도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퀘벡공장 양산 체제 구축에 필요한 총 자금 40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유상증자는 북미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전지박 사업 확장 기반 마련을 위한 공격적 투자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달 28일 금융기관으로부터 단기차입 1000억원을 늘려 VES에 998억원을 빌려주기로 했다고도 공시했다. 곽 CFO는 “이달 부지 매입 잔금 납부와 5월 신주 상장, 6월 VES 유상증자 사이에 발생하는 현금흐름상의 불일치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퀘백에 있는 공장 전경. (사진=솔루스첨단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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