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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세 속 약보합세 출발…코스닥도 약보합

박순엽 기자I 2025.04.09 09:15:21

개인 홀로 순매수…외국인·기관은 매도 우위
“장중 변동성 클 것…저가 매수 유인 생성 가능성”
업종별 대체로 혼조…오락·문화 업종은 2% 이상↓
코스닥도 약보합세…개인·외국인 순매도 이어나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 속 보합세를 나타내며 출발했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83포인트(0.46%) 내린 2323.40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75억원, 607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930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오름세로 마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둔 상황에 증시에 반영된 관세 비관론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증시 강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상호관세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선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36포인트(0.56%) 오른 4만 2225.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90포인트(0.67%) 상승한 5670.97로, 나스닥지수는 151.16포인트(0.87%) 오른 1만 7601.05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 관세 104% 적용 발표에 따른 미국 증시의 장 후반 급락 전환 소식으로 장중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역외에서 원·달러 환율이 1480원 레벨을 상향 돌파했다는 점은 4월 이후 7조원 순매도 중인 외국인의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할 소지가 있긴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더 적은 상황에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 관점에선 진입 메리트가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저가 매수 유인이 생성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18%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32%, 0.18%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속 업종이 0.90% 오르고 있는 상황에 IT 서비스, 전기·가스 업종이 각각 0.76%, 0.49%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오락·문화와 보험 업종은 각각 2.65%, 1.36%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1.12%) 오른 5만 41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1000원(0.59%) 하락한 16만 8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0.16%, 0.50% 각각 내리고 있다.

다만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06%) 오른 17만 9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함화에어로스페이스도 0.86%, NAVER도 0.67% 오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포인트(0.43%) 내린 655.5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5억원, 53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홀로 87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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