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C, 4Q 연속 영업이익률 10%대 기록…"방일 여행 수요 견조"

신하연 기자I 2025.01.31 08:54:38

4Q 매출액 746억원, 영업이익 80억원…전년比 각각 79%, 109%↑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일본 사후 면세점 운영 전문기업 JTC(950170)는 최근 4분기 연속 1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방일 여행 수요를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가 목표하는 ‘2030 방일 관광 6000만 시대’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JTC는 지난 24일 회계연도(FY) 2024년 3분기(9~11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109.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10.7%다. 누적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지난해 손자회사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효과를 제거하면 119.2%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여름부터 초겨울까지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가 이어지며 방일 항공 및 크루즈 운행 일부 중단, 점포 영업일 수 제한 등 전체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3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6.2% 하락에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자연재해로 인한 중국 매출 감소와 단체 관광객 수송 운영을 위한 버스 임대, 신규 및 기존 점포 시설 투자, 고객(여행사) 유치, 인력 채용 등의 비용 증가가 3분기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으나, 한국과 대만, 태국에서의 매출 증가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일본 등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재개한 데 이어 일본도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조건 완화 의사를 표명하는 등 중일 관계 개선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방일 관광객 확대와 지방 도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 점도 JTC의 실적 개선 포인트다.

또한 2025년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와 2026년 나고야 아시안 게임 등 대규모 국제 행사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며, 여기에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 노선의 증편과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기간 동안 타 지역으로 배정됐던 크루즈 선박이 한중일 노선에 재투입되는 등 긍정적인 영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철모 JTC 회장은 “2030년 방일 관광객 6000만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회사를 재정비 중”이라며 “오사카 도톤보리 소재 대형 쇼핑센터 도톤 플라자에 관광객과 MZ세대 및 워크인(Walk-in, 현장 방문)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F&B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신규 테넌트(Tenant, 입점 점포) 유치에 성공했고, 올 상반기 일본 대도시와 소도시에 점포를 추가 출점해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을 필두로 추진 중인 기업 인수합병(M&A) 볼트온(Bolt-on) 전략을 통해 면세사업 생태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JTC는 절세 및 자본활용 가능성 확보를 위해 오는 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무상감자를 결정한다. 이번 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32억 4251만원에서 9억 2643만원으로 낮추고 감자한 금액을 자본 잉여금으로 전입해 일본 세제 상 중소기업 세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9억원 상당의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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