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88명 태운 채 2시간 엔진 수리…'불안' 호소 20여명 탑승 포기

채나연 기자I 2024.11.14 08:16:55

대구발 제주행 제주항공 여객기 엔진 이상
활주로 이동 중 이상 발견돼 '램프리턴'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제주로 가려던 여객기가 180명이 넘는 승객들을 그대로 태운 채 2시간 넘게 엔진을 수리해 탑승객들이 불안을 호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14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반쯤 대구에서 출발해 제주를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멈춰 섰다.

해당 항공기는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엔진계통 이상이 발견돼 정비를 위해 계류장으로 돌아오는 램프리턴을 했다.

간단한 정비를 마치면 된다는 안내와 달리 188명의 승객들은 2시간 넘게 기내에서 꼼짝없이 기다려야 했다.

항공기는 출발 시간보다 3시간이나 늦은 오전 11시 24분에 출발했으며, 승객 20여 명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끝내 탑승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도 같은 노선에서 경고등 작동 오류로 출발이 3시간 넘게 지연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제주에 도착한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개인당 2만 원의 보상 금액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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