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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인터뷰는 독일 한델스블라트, 프랑스 레제코, 이탈리아 일 솔레24 오레, 스페인 익스판시온 등 유럽 경제지와 공동 진행한 것으로, 향후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금리 방향에 대한 라가르드 총재의 강한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추가 인하에 앞서 금리 변동이 없는 통화정책이사회가 한 번 이상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하면서 “임금이 어떻게 달라질지, 임금 상승분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은 ECB가 내달 18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란 신호라고 FT는 평했다. FT는 유로존 임금에 대한 새로운 지표는 ECB의 다음 통화정책회의 이후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ECB는 약 5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유로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임금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미국이나 영국 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또한 ECB는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금리인하도 나서 정책 결정에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4월 2.4%에서 5월 2.6%로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상황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긴축 통화정책 사이클을 끝내지 않았다”면서 “인건비 상승, 기업 이익 증가, 노동자 생산성 저하 등 물가 상승 압력을 부추기는 모든 것이 우리의 ‘약점’으로 ECB는 관련 지표가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