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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미군에 사망자 13명 외에 부상자도 1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호라산(IS-K)이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WSJ는 아프간에서 미군 장병들이 하루에 이만큼 많이 목숨을 잃은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희생자를 애도하고 테러 범행을 강하게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절대 용서하지 않고 잊지도 않겠다”며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 지휘부에 이슬람국가(IS) 주요 자산과 시설, 지도부 등에 대한 보복 타격 작전을 수립하라고 지시한 상태로 적절한 시점에 무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 “카불 공항 테러는 비겁하고 비인간적인 공격이다. 국제사회는 아프간 등에 테러가 재발하지 않도록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트위터에 “끔찍한 테러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면서 “가능한 많은 사람을 빠르게 대피시키겠다는 우리의 우선 과제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테러범들의 공격을 단호하게 규탄한다”며, “미국인과 아프간인 희생자들의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적었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트위터에서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사망자들을 애도하고 부상자들에게 연대를 표한다”고 적었습니다.
중동도 친미국가들을 중심으로 테러 규탄에 동참했다. 이집트 외교부는 성명으로 미국인들과 아프간인들의 사상자 발생에 유감의 뜻을 표하며 “모든 테러리즘과 폭력, 극단주의와 싸우는데 연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터키 외교부는 “악랄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으며,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카불에 있는 미군, 아프간인들과 마음을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