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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8.30 개각에 대해 ‘잘했다’는 긍정평가는 50.8%로 나타났다. ‘매우 잘했다’ 16.4%, ‘잘한 편’ 34.4%를 합산한 결과다.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28.0%로 집계됐다. ‘매우 잘못했다’ 10.6%, ‘잘못한 편’ 17.4%였다. ‘잘모름’ 응답률은 21.2%였다.
이번 조사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고용노동부 장관엔 이재갑 전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엔 성윤모 특허청장, 여성가족부 장관은 진선미 민주당 의원을 각각 후보자로 지명한 직후 이뤄졌다. 이번 개각엔 5개 부처 장관 교체와 함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석수 변호사 등 차관급 4명 인사도 단행됐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연령, 호남과 수도권, 충청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부정 평가는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높았고, 대구·경북(P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과 무당층에서는 긍·부정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잘했다 67.5% vs 잘못했다 13.5%), 서울(56.8% vs 21.9%), 대전·충청·세종(52.0% vs 29.9%), 경기·인천(49.3% vs 27.9%)에서는 긍정 평가가 60%대 중반을 넘는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부산·울산·경남(잘했다 40.3% vs 잘못했다 38.3%)과 대구·경북(38.0% vs 37.7%)에서는 긍·부정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잘했다 71.1% vs 잘못했다 11.1%)과 정의당(71.0% vs 13.1%)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7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한국당(16.0% vs 67.7%) 지지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무당층(잘했다 32.0% vs 잘못했다 35.2%)에서는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응답률은 6.5%.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