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SBS는 지난 2023년 12월 18일 개최된 경호처 창설 60주년 기념행사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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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한 명이 반주에 맞춰 ‘홀로 아리랑’을 선창하자 다른 장병들이 합창했고, 무대가 바뀌자 군가와 함께 군무를 선보였다. 장병들은 ‘충성가’의 가사에서 ‘조국’을 ‘자유 대한’으로 바꿔 불렀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부대 차려! 대통령님 내외분께 대하여 경례! 충성! 충성을 다하겠습니다!”라며 경례를 올렸다.
공연에 참가한 군인들은 대통령 관저 외곽 경호를 담당하는 55경비단 소속 장병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55경비단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이지만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지휘와 통제를 받는다. 당시 55경비단에 대한 지휘권을 가진 경호처장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었다.
앞서 이 행사가 윤 대통령 생일 당일에 개최되면서 윤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듯한 가사의 노래가 불렸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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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84만 5280분’을 일수로 계산하면 587일으로, 행사 당일에서 587일을 거슬러 올라가면 2022년 5월 10일, 바로 윤 대통령이 취임한 날이다.
다만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대통령 생일 등에 경호처 직원을 동원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여러분은 친구들이 생일 축하 파티나 축하 노래 안 해주나. 업무적인 걸 떠나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