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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날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참사 직후여서 더더욱 여행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회항한 제주항공 7C101편에 타고 있던 A씨는 MBC를 통해 “한 20분 정도 가다가 기장님이 ‘회항’을 한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별다른 얘기는 없는 상태에서 바로 회항하고 랜딩했다”며 “이후에서야 기내방송을 통해 어떤 결함에 의해서 회항을 하게 됐는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회항을 하게 된 이유는 ‘랜딩기어 이상’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로 향하기 위해 제주항공을 탔다는 A씨는 “아이들이 같이 타고 있어서 마음속으로 ‘제발 착륙만 잘하게 해달라’고 빌었다”며 “같이 타고 있던 승객들도 대부분 많이 불안해했지만 도착해서 전화도 하고 안도했던 것 같다”고 불안과 공포 속에서 가슴을 쓸어내렸던 상황을 전했다.
회황과 관련 제주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탑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항공기는 참사 때와 같은 보잉의 B737-800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항공은 41대의 항공기 중 39대를 B737-800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