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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美 블루 암모니아 들여와 수소 만든다

김은경 기자I 2023.09.14 11:00:00

씨에프인더스트리즈와 JDA 체결
‘루이지애나 프로젝트’ 검토 추진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가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씨에프인더스트리즈(CF Industries)와 미국 내 블루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4일 수소 전시회인 ‘H2 MEET 2023’가 열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씨에프인더스트리즈와 미국 루이지애나주 블루암모니아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 주요거래조건서(term sheet)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블루암모니아는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수소로 만드는 암모니아를 말한다. 씨에프인더스트리즈는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대규모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암모니아 생산량이 900만톤(t)에 달한다.

양사는 주요거래조건서를 바탕으로 블루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 등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ATR 기술과 CCS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루이지애나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는 기존 암모니아 생산 방식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90% 이상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ATR은 천연가스를 연소시켜 수소를 생산하는 기존 기술과 달리 산소 주입을 통해 자체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제조 기술을 말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루이지애나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블루암모니아를 국내로 운송한 뒤 수소로 전환해 수소환원제철과 수소혼소발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은 “미국은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글로벌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추진 중인 포스코그룹의 핵심 전략 국가 중 하나”라며 “미국 루이지애나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내년 개설 예정인 국내 청정혼소 입찰 시장 참여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오른쪽)이 14일 크리스본 씨에프인더스트리즈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미국 내 블루암모니아 사업 추진을 위한 JDA 주요거래조건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포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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