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전문건설업 경기전망지수는 63.2로 6월 경기실사지수 76.3보다 떨어졌다.
전문건설업체는 토공·도장·조경·준설 등 각 공종별 전문공사를 직접 도급 또는 하도급받아 공사를 수행하는 업체를 말한다. 종합건설공사 수주에 후행하는 성격이 강한 전문건설공사 수주는 실제 건설현장을 더 가까이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다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공사물량이 늘면서 업황 평가도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정부는 경제활력 보강정책과 재정사업 등을 제시한 데다 추가경정예산에도 건설 관련 내역이 1조원가량 포함돼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연구원이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으로 추정한, 6월 전문건설공사 수주 규모는 6조399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건설투자를 늘리겠다는 정부 방침이 세워지긴 했지만 실제 공사 발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빠른 시간 안에 수주가 급격하게 늘긴 어렵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 주도의 건설투자가 현실화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적지 않음을 고려하고 이를 업황평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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