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은 이번 방문에서 파리를 비롯해 가톨릭 성지인 남부 루르드와 독일 국경 인근의 메츠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첫 일정으로는 프랑스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연설한다. 특히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해온 레오 14세 교황이 AI 산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독 필요성과 인간의 존엄성 등을 언급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AI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세계 지도자들에게 업계를 감독하라고 요구해온 레오 교황은 이번 유네스코 연설에서도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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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은 가톨릭의 생명윤리 원칙과 프랑스의 사회정책이 충돌하는 지점에서도 주목된다. 프랑스는 지난해 헌법에 임신중지 권리를 명시한 데 이어 올해 조력사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등 가톨릭 교회의 입장과 다른 정책적 행보를 이어왔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번 방문에서 종교 행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마크롱 대통령이 제안한 프랑스 국가 훈장과 일부 공식 환영 행사를 사양했다.
프랑스 사회에서 정치와 종교를 엄격하게 분리하는 세속주의 원칙이 중시된다는 점도 이번 방문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AP통신은 교황의 종교적 메시지와 프랑스의 세속주의 원칙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주목했다.
교황은 28일 메츠에서 ‘평화와 통합을 위한 유럽의 뿌리’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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