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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7일 연속 하락 끝…반도체주 반등
전날 증시를 끌어내렸던 반도체주가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2.19% 오른 213.05달러에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냈다. 엔비디아가 7일 연속 떨어진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AMD는 증권사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4% 넘게 뛰었고 마이크론도 상승했다. 반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고 연간 전망까지 낮춘 스포츠용품업체 딕스스포팅굿즈는 30.7% 급락했다.
다만 지수 상승에 비해 시장 전반의 매수세는 강하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장중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은 180개에 그쳤고 11개 업종 중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 등 4개 업종만 상승했다. 에너지와 필수소비재는 약세를 나타냈다.
유가 떨어지자 국채금리도↓…소비 기대는 악화
최근 증시를 압박했던 미 국채금리도 이틀째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현지시간 25일 오후 4시20분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8.1bp(1bp=0.01%포인트) 떨어진 4.623%를 나타냈다. 2년물은 6.2bp 내린 4.174%, 30년물은 7.1bp 하락한 5.160%에 거래됐다.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방침이 금리 상승 부담을 낮춘 가운데 국제유가까지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것이 국채금리 하락에 힘을 보탰다.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은 시중의 장기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채권 가격을 끌어올리고,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낸다.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9.4로 시장 예상치 90.2를 밑돌며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는 개선됐지만 향후 6개월을 바라보는 기대지수는 크게 떨어졌다. 소비자들의 향후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도 5.6%에서 5.8%로 높아졌다.
주택시장도 약세를 이어갔다. 7월 신규주택 판매는 연율 60만7000채로 전월보다 10.5% 감소해 시장 예상치 62만채를 밑돌았다. 신규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39만3800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0.9% 하락했다.
美 대이란 압박 ‘군사→경제’…유가 3%대↓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1% 하락한 배럴당 82.36달러, 브렌트유는 3.9% 떨어진 88.58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새로운 대이란 제재가 군사적 확전보다 원유 공급에 미칠 위험이 작다고 판단했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임시 항로 설치 방안을 논의한 것도 공급 차질 우려를 낮췄다.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바이백 확대를 둘러싼 달러 가치 희석 우려와 국채금리 하락이 달러를 압박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26일로 향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7월 PCE 물가지수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발표되고 장 마감 뒤에는 엔비디아가 실적을 공개한다. 이후 시장은 28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신호를 확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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