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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어 “그분들이 그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찻잔속의 태풍’이라고 평가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리한 대로,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 대표를 만난 문 전 대통령은 “통합의 행보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치하하면서 ‘통합의 행보’를 계속 이어가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또 “김 전 지사가 충고,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도 “지금 내란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보수세력은 생명을 내놓고 싸우고 있는데, 우리는 내부에서 그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전열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단 우리가 매진할 것은 윤석열의 재판이고, 헌법재판소 9인 체제가 완성돼서 파면이 인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그러한 문제는 다음에 논할 수 있다, 민주 정당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그러한 충고를 할 수 있고, 이 대표도 폭넓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부 친명 세력을 겨냥한 듯 “비판과 반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치문화가 우리가 저들과 다름을 증명하는 길”이라며 “일극체제, 정당 사유화라는 아픈 이름을 버릴 수 있도록 당내 정치문화를 지금부터라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동연 경기지사는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정권의 쟁취에 너무 성급하거나, 수권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을 성찰해야 한다”며 “당이 다양한 세력들의 목소리를 수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