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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감사중지’…檢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여파[2022국감]

이유림 기자I 2022.10.24 10:49:09

국회 외통위 국감…같은 시각 민주당 긴급 의총
김석기 "민주당, 압수수색 막겠다며 파행으로 몰아"
감사개시 10분 만에 중단…"의총 끝난 뒤 속개"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가 더불어민주당의 불참으로 감사 중지됐다. 같은 시각 민주당은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에 반발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대응 마련에 나섰다.

24일 검찰의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국정감사가 연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외통위는 이날 오전 종합국정감사를 개시했으나 10여분 만에 감사중지를 선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출석하지 않았다.

여당 측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몰아가는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검찰은 지난 1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부원장을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8억원이 넘는 금품을 챙긴 혐의 등으로 전격 체포했고, 법원에선 영장 발부해 현재 구속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부패혐의를 받는 자당 대표의 최측근에 대한 압수수색을 막겠다며 느닷없이 국정감사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또다시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불법 대선자금 진실이 밝혀질까 두려워 거대의석을 무기로 정쟁과 시간끌기를 하는 것을 국민도 다 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해 국정의 발목을 잡는다면 ‘이재명 사당’이란 비판만 높아질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정감사 파행 시도에 굴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끝까지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재옥 외통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총회 상황을 감안해 일단 감사를 중지했다가 속개하겠다”며 감사 중지를 선포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정감사가 열리는 시각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현재 검찰이 야당에 대한 기습적인 압수수색을 벌여 민주당은 정상적인 국감이 당장 재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방침 등은 의원충회 결과로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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