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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미네랄 브랜드로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 유통하는 송재석 미코바이오 대표는 “우리는 작은 회사인데 고객들이 ‘제품 계속 쓸 거니까 절대 망하면 안된다’는 사용후기를 볼 때면 내가 하는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닥터미네랄은 유기미네랄 약산성 화장품이다. 오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열리는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부스로 참여한다. 여성의 ‘행복’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이 있는 브랜드다.
닥터미네랄 홈페이지 ‘아토’ ‘물사’ ‘편사’ ‘족저’ 등으로 나뉜 고객후기란에는 1~3개월 사이 각각의 증상에 효과를 봤다는 사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완치’ 등의 단어를 스스럼없이 적는 사람들도 많다. ‘한번도 안 써본 사람들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 사람들은 없는’ 브랜드인 셈이다. ‘아토’는 아토피, ‘물사’는 물사마귀, ‘편사’는 편평사마귀, ‘족저’는 족저사마귀를 일컫는다.
송 대표는 지난 2011년 미코바이오를 설립했다. 신문사에서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가 우연인 듯 필연인 듯 화장품회사와 인연을 맺었고 직접 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대 말 교수 인터뷰를 위해 한 대학을 방문했는데 교수는 약속을 잊고 외출을 한 상태였다. 마침 그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화장품회사에 선배가 임원으로 재직 중이어서 같이 식사나 하려고 만났다가 영입 제안을 받고 고민 끝에 이직을 선택했다. 그 회사에서 2년간 근무하며 발견한 틈새시장이 미네랄을 접목한 기능성 화장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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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 보습만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지금의 연구실장과 함께 창업을 했다. 이후 11년 동안 회사를 운영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매진해 왔다.
닥터미네랄의 주요 고객은 물사마귀가 많이 생기는 10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부모들이다. 인터넷에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구매를 하는 게 이들의 제품 선택 및 구매 패턴이다.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갖춰야 하고 특히 아이들의 연약한 피부를 고려해 안전한 성분만 사용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송 대표는 “사업을 하는 게 쉽지는 않다”며 “제품의 효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식약처에서 약으로 인정을 받은 제품이 아니라 기능성 화장품인 만큼 ‘도움을 주는’ 정도로 묘사를 해야지 효능을 정확히 명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송 대표는 제품의 품질을 고집스럽게 지켜가겠다는 방침이다.
“자녀의 소중한 피부를 대상으로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연습할 수는 없습니다. 고객이 닥터미네랄 화장품으로 피부가 개선될 수 있겠다는 믿음을 이미 구매로 보여주신 만큼 확실한 효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원료를 바탕으로 효과 좋은 제품 개발에 성공하는 것이 작은 회사의 유일한 경쟁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코바이오는 매년 태국 방콕의 바이텍에서는 새로운 화장품 원료들을 소개하는 세계 최대 원료박람회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개최하지 못한 시기를 제외하고 5년 연속 참가하는 등 신원료 발굴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