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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제4선거구에서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캐시 바넷과 버크카운티 공화당 위원장 클레이 브리스는 몽고메리카운티 선거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몽고메리카운티 선거관리 담당자들이 선거일 오전 7시 전까지는 개표를 금지하는 펜실베이니아주 법을 어기고 우편투표를 일찍 개표하기 시작했으며, 무효표를 보낸 유권자들에게 재투표 기회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함이 있거나 변경된 우편투표를 무효처리해 달라고 필라델피아 연방지방법원에 요청했다.
이들은 또 몽고메리카운티 관리들이 공화당 후보 측 대리인의 개표 감시 활동을 방해하고, 수거된 표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복도에 방치했다고도 주장했다.
카운티 당국은 의혹에 반박했다. 투표와 개표 절차에서 선거법을 준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몽고메리카운티는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거듭난 곳이다. 21세기 들어 모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몽고메리카운티에서 두 자릿수대 격차로 압승하는 등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 온 지역이다.
북부 러스트벨트에 속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이겨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인 프랭크 룬츠 정치전략가는 이날 “현재 격전지는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오하이오주”라면서도 “트럼프가 이 지역에서 모두 승리한다 해도 바이든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한다면 바이든이 승기를 잡을 것”이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펜실베이니아 선거인단은 20명으로, 6대 경합주 중 플로리다(29명) 다음으로 많은 선거인단이 배정돼 두 후보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